웅진그룹 경영진 900억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

[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웅진홀딩스[016880] 주가가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홀딩스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5.49% 내린 3천360원에 거래됐다.

검찰은 전날 윤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사기성 CP 발행과 관련한 사항을 조사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5월 웅진그룹 3개 계열사의 증시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해 윤 회장 등 경영진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CP 발행이 어려운 수준까지 회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미리 알고도 이를 숨기고 지난해 7월 1천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웅진은 주력 계열사인 코웨이[021240] 매각을 포기하고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기로 한 상태였지만 코웨이 매각포기 사실을 숨긴 채 지난해 9월 또다시 198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웅진그룹 경영진의 900억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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