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스와프 거래 통해 증권사가 수익률 관리

[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현대증권[003450]은 국내 최초로 상장된 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상대방으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 KINDEX 하이일드 증권 상장지수 ETF'와 '한국투자 KINDEX 미국부동산 ETF'가 상장됐다.

합성ETF는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는 기존 ETF(실물 ETF)와 달리 장외 스와프 거래(교환거래)를 통해 거래 상대방인 증권사가 수익률을 관리하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특정 지수나 상품 가격 등에 연동해 수익률을 만들고 나서 자산운용사와 교환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자산운용사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만들려면 모든 S&P500 종목을 직접 매입해야 하지만, 합성 ETF로 만들 경우 S&P500 지수의 수익률만을 두고 거래 상대방과 계약하면 된다.

현대증권은 그동안 한국투신운용의 전략적 스와프 파트너로서 합성 ETF 출시를 준비해왔다.

합성 ETF의 거래 상대방은 장외파생상품 매매 인가를 받은 증권사 가운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250% 이상, 신용등급 AA- 이상 등의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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