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부양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2.84%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10년물의 금리 역시 전날보다 6bp 하락한 연 3.41%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667계약 순매수했다. 이 중 증권사와 은행은 각각 571계약, 70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거래가 아직까지는 활발하지 않지만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통화정책 실험은 일단락됐다"며 "연말까지는 양적완화 축소 논란이 지속되겠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점점 안정적인 흐름을 찾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최근 경기상황을 바탕으로 당분간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과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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