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대우증권은 18일 제일모직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소폭 미치지 못하겠지만 하반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조우형 대우증권 연구원은 "패션 부문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1년 후 추정 주당순이익을 5% 하향조정했지만 목표주가를 낮출 정도는 아니다"라며 "전자재료 부문의 구조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감안할 때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9%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TV용 물량 확대와 엔화 약세로 인해 2분기 흑자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수익성이 가장 높은 테블릿용 편광판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일본 업체 점유율이 높은 태블릿용의 경우 삼성전자의 테블릿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제일모직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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