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하반기 자동차업종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이익 감소 국면이 3분기부터는 전환해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급락한 원·달러 환율은 1분기 이후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가격변수 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는 점은 자동차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이어지는 증설과 신차 출시 역시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11월 터키공장의 생산능력을 10만대 늘리고 내년 1월에는 중국 3공장의 생산능력이 45만대로 15만대 늘어난다"며 "기아차도 내년 2월에 3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을 완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선거와 엔화 약세, 2분기 실적발표, 노사 임금·단체협약 등 8월 중순까지 집중된 이벤트들로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커지는 성장 모멘텀이 자동차업종의 하반기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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