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신영증권은 10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확대 등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 기업들이 차환용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적 효과가 있더라도 정책의 한계는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P-CBO는 업황 개선까지 시간을 벌어준 것이지 업황 침체와 재무적 부담 등 근본적인 문제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발표 내용을 감안할 때 정책 지원 대상은 A급 이하 기업이 될 전망이다.

P-CBO 6조4천억원은 차환 지원대상 회사채 4조원 규모에 해당된다.

A0이하∼BBB-이상 회사채 중 건설, 해운, 조선, 항공운송업의 2014년까지 만기 도래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들 기업의 단기 유동성 문제에 정부 정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하이일드펀드 세제 지원과 관련해 "하이일드펀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가 미비하고, 5천만원 수준의 분리과세 한도도 하이일드펀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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