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용차 1위 업체 Eaton社와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계약

[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LG화학이 상용차 부품분야 북미 1위 업체인 미국 Eaton社에 올해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본격 공급한다.
 
공급기간은 올해부터 4년간이며,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상용차용으로 공급차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승용차보다 높은 성능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분야에서 타 경쟁사와는 달리 향후 2~3년 후가 아닌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이번 공급으로 LG화학은 GM, 현대/기아차, CT&T 등에 이어 새로운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함은 물론 , 일반 전기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공급은 배터리 셀(Cell)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팩(Pack)형태로 이뤄진다는 점과, 상용차용 배터리는 승용차와 비교해 출력뿐만 아니라, 용량, 내구성 등에 있어 한층 높은 수준의 성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LG화학은 배터리 전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었다.
 
LG화학은 현재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 내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공장에서 배터리 셀(Cell)을 생산하고 , 이를 LG화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CPI(Compact Power, Inc.)에서 팩(Pack)형태로 조립해 Eaton에 공급하게 된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상용차 시장은 북미지역이 전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미지역 1위 업체인 Eaton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전세계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장을 누구보다 먼저 선점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하이브리드 상용차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용 대용량 배터리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이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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