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적자 지속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부진에 의해 주요 7개 건설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3%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건설사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이다.

이 연구원은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 8천170억원에서 올해 2분기 4천47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요 건설사 중에 현대건설은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겠지만,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예상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는 모두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 연구원은 "업종 침체기에는 회사의 외형 성장보다는 원가율이나 주가의 평가 수준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대림산업, 삼성물산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어 그는 “다만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합산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7%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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