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투데이=이진영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서민 주택금융 확충을 위해 올해 보금자리론과 주택연금의 공급을 대대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임주재 사장은 4일 시무식 신년사에서 “2010년도에는 사장과 사업본부장의 경영계약을 통해 보금자리론 공급 8조원, 주택연금 공급 2,500건 등 매우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내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공사 본연의 사명이자 시대적 과제인 서민금융의 확충과 주택금융시장의 선진화·안정화도 한층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사장은 공사의 대표 브랜드인 보금자리론과 주택연금의 저변확대와 공급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보금자리론의 경우 금리 등 상품 경쟁력을 꾸준히 보강하여 상승흐름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변동금리 쏠림의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주택대출 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시장안정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범 3년째를 맞이한 주택연금 역시 우리 사회의 노후안전망으로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완만한 상승은 곧 정체요 퇴보라는 상황인식 아래 CEO부터 영업점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참여와 홍보·마케팅 노력으로 신규 가입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사장은 2009년도 성과에 대해 “금융위기의 여진이 계속되는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도 금리설계 보금자리론 특별판매, 은행 모기지론 유동화,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에 대한 보증지원, 주택연금 가입연령 하향 조정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하고 폭넓은 제도개선을 통해 공사의 사업기반과 업무영역을 확장했다”고 평가한 뒤 새해에는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해 획기적인 서민금융 확충에 나서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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