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안정형 상품으로 연 4~6% 수익을 ‘꾸준하게’

[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안정적인 고금리 정기예금은 과거 수십 년간 재테크 수단의 1순위였지만, 저성장과 저금리로 대표되는 지금의 투자환경에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0%에 가깝다.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주요 국가들은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을 대안으로 실행해왔고, 한국은행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2.5%로 0.25%p 낮추면서 저금리 기조에 발 맞추고 있다. 

이처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중은행에서는 연 1%대 이율의 정기예금 상품들을 내놓으며 금리인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제로금리에 가까운 예금 상품이 나오지 않겠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어려운 투자환경이다.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의 개막과 점증하는 세금부담으로 점차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진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더불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자산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지금은 자산관리 전략에서 있어 자산배분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며 이것이 바로 ‘시중금리+알파’의 안정적 수익을 꾸준하게 추구하는 상품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특히 최근 자산가들의 투자성향을 보면 과거와 비교해 보다 신중해졌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연 7~9% 정도로 제시되던 ‘시장금리+알파’의 목표수익률이 최근 들어 연 4~6% 내외로까지 낮아지고 있는 흐름이다.

자산을 불리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포인트 보다는 안정적으로 목표된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자산을 지켜가는 투자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엿보인다. 

이와 같은 흐름에서 최근 자산관리 상품시장의 트렌드를 돌아보면 주식과 채권을 한 바구니에 담는 혼합형 펀드 상품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혼합형 펀드 설정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혼합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이고, 채권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균형잡힌 혼합형 펀드의 투자포트폴리오가 지금의 변동성 장세에 대안으로 각광받는 것이다.

대세로 자리잡은 ‘인컴펀드’

‘인컴펀드’는 가장 많이 알려진 혼합형 펀드 상품이다. 인컴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현금흐름이 좋고, 일반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가지는 자산이다. 특히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보다 채권의 이자와 주식의 배당 수익과 같이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발생하는 기초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예를들어 일정기간 이자나 배당을 주는 채권, 고배당주, 부동산 리츠(REITs) 등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운용에 있어서는 탄력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특정 자산에 한정하지 않고 비교적 낮은 위험 수준에서 더 많은 수익 기회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미래에셋 글로벌인컴펀드’를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인컴펀드’는 국내외 다양한 채권 및 인컴형 자산군(리츠, 고배당 주식 등)에 투자해 ‘시중금리+α’ 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글로벌인컴펀드는 채권 등의 자산과 고배당 주식 등의 인컴형 자산을 시의적절하게 분산해 투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대안으로 삼을 만한 투자상품으로, 특히 글로벌 경제상황이 맞을 수 있는 또 다른 위기 상황과 변동성에 대비해 방어할 수 있는 대안상품으로 주목받는다.

월지급식 상품

인컴펀드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월지급식 상품군이다. 회사채, 국공채 등 채권으로 운용되는 상품부터 주식형 펀드, ELS 상품까지 월지급식 상품도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목돈을 넣어두면 연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 있고, 만기 때 또는 매월 투자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매달 일정액을 받는다는 것은 연금상품과 비슷하지만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 할 수 있고, 목돈 납입 이후 곧바로 매월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월지급식 브라질 국채’는 월지급식 상품의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했으며, 투자자들에게 비과세 안정형 자산관리상품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브라질 국채의 이표금리는 10%로, 국내 시중금리 및 일반적인 채권 투자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국내 투자자의 경우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의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며 채권 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도 과세되지 않는다. 즉 브라질 국채의 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한도와 자격에 일체의 제한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지난 6월 5일부터 채권에 대한 토빈세 6%를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토빈세 폐지로 브라질 국채 투자가 활성화 되면 시장에서 채권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존 투자자의 경우 채권가격 상승과 헤알화의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투자자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줄어든 만큼 기존의 장기채권 뿐만 아니라 단기채권을 편입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운용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금 절감 효과까지

더불어 ‘월지급식 스텝다운형 ELS, DLS’도 관심두고 지켜봐야할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스텝다운 조기상환형 구조를 유지하면서 수익 지급 주기를 매월 단위로 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구조를 이해하기 쉬워 그만큼 인기가 많다. 두 번째, 이자수익이 매달 발생하기 때문에 만기에 원금 손실이 나더라도 어느 정도 상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달 받은 이자 수익의 합이 만기까지 30% 정도라고 하자. 이 경우 만기에 25% 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합산하면 5% 수익이 난 셈이 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일 때 수익 실현시점이 분산된다. 3년 만기가 왔을 때 30~40%의 수익이 한꺼번에 발생하면 그만큼 세금부담이 가중된다. 이를 월별로 나눠 받으면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상품마케팅본부장은 “급속한 고령화 추세 속에서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대표되는 투자환경의 변화로 인해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인컴펀드와 해외채권, 월지급식ELS 등의 상품을 바탕으로 자산배분하고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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