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정미 기자] 최고 높이의 인공구조물인 '버즈두바이'가 약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4일 개장한다.

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4일(현지시간) 오후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의 즉위기념식에 맞춰 버즈두바이 개장식을 개최한다.

버즈두바이의 총 높이는 800m 이상에 160층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인 개발업체 에마르 측이 정확한 높이와 층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 2007년 7월 512m를 넘어서면서 대만의 '타이베이 101(508m)'을 제치고 최고(最高) 빌딩에 올랐으며 지난 2008년 4월에는 기준 630m를 돌파, 인공건축물의 기존 최고 높이인 628.8m의 'KVLT-TV송신탑' 기록을 넘어섰다.

연면적은 50만㎡로 삼성동 코엑스몰(약 11만8800㎡)의 4배, 여의도공원(약 21만8000㎡)의 2배, 잠실종합운동장(약 8300㎡)의 56배 넓이에 달한다.

시공은 삼성물산을 비롯해 벨기에의 베식스 그룹, UAE 아랍텍 등 세계적 건설회사가 참여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초고강도 콘크리트 600m 수직압송 등의 첨단공법으로 3일 만에 1개 층 공사를 마무리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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