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경탁 기자] 30여년째 전기밥솥을 만들어온 주방소재 전문기업 부방테크론(브랜드 ‘리홈’)이 주력생산품목인 전기압력밥솥의 제품결함 사실을 확인하고도 공개 리콜을 실시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에서 OEM으로 생산되는 LJ-MF060M 모델로, 보온밥솥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내려가는가 하면,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밥이 진물러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부방테크론 관계자는 23일 <파이낸셜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모델의 경우 초기에 생산된 1000여대에서 기능결함이 발견돼 제품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지만 공개리콜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부방테크론은 지난 23일 천안사업장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오는 1월 1일부로 사명을 ㈜리홈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그동안 ‘리홈’ 브랜드로 전개해온 주방가전사업을 생활가전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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