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수 대출금리…중기에 ‘활력’

▲조준희 기업은행장.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전국영업점장회의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거래 중소기업들에게 비타민과 같은 활력소가 되자”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역활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1월부터 중소기업 상생 발전이라는 큰 뜻을 갖고 중소기업 최고 대출 금리를 10.5%에서 한자리수인 9.5%로 인하를 단행했다.

2011년 7월 대출금리 17%에서 12%로 5%p 인하. 같은 해 9월 은행권 처음으로 최고 18%인 연체대출금리를 5%p 인하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온 기업은행의 또 하나의 중기지원카드를 선보이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기존의 가산금리 체계를 전면 폐지하고 감면 금리 체계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고객별로 다양한 감면사례를 표준화·정형화해 순차적으로 금리를 차감·감면해 대출금리 결정 방식을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새로운 금리체계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러한 감면 금리를 통해 3만7600여개의 중소기업과 4만2600여명의 일반개인이 혜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감면금리 제도 개편을 통해 기존 은행 중심의 금리체계를 고객 중심의 금리체계로 과감히 개선한 것”이라며 “과거의 관행과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은행권의 대출 금리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 한 자릿수

IBK기업은행은 올해부터 중소기업 상생 발전이라는 큰 뜻을 갖고 중소기업 최고 대출 금리를 10.5%에서 한자리수인 9.5%로 인하를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금리인하의 혜택을 모든 중소기업에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신용등급별로 12단계의 기준금리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거래 중소기업의 신용등급별 기준금리를 초과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한 자릿수 대출 최고금리가 합리적으로 운용되도록 했다.

또한 일반 개인대출 최고금리도 13%에서 한 자릿수인 9.5%로 전격 인하하면서 일반서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이밖에도 어려운 중소기업과 가계의 재도약을 위해 연체대출 최고금리를 현행 12.0%와 13.0%에서 각각 11%로 인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지원

기업은행은 과감한 중소기업금융지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견인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2년말까지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액 17조원의 68.8%인 11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기업은행이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액 19.3조원의 91.2%인 17.6조원을 담당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과감한 중기금융지원으로 글로벌위기 극복
특성화고 졸업자 채용으로 고졸 채용 선도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중소기업 원화대출 시장점유비가 전년대비 1.10%p 증가한 22.53%를 기록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대출 잔액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잔액 103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로 도약하는 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의 성원에 보답하고, 중기 성장·발전을 위해 ‘IBK기업은행 참! 좋은 무료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까지 경영, 가업승계, 세무, 회계, 법률 등 742건의 컨설팅을 수행했다.

▲IBK기업은행 전경.

중소기업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는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무료컨설팅은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위해 조직을 확대하고 독립적인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IBK컨설팅부에서 지난해 7월 IBK컨설팅센터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업은행은 해외진출에도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총 19개의 해외점포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5대양 6대주 11개 은행과 맺은 MOU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한 베이징 지점설립과 하노이·뉴델리 지점전환, 미얀마 사무소 등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해 아시아 핵심시장 중심 네크워크를 확충했다.

IBK기업은행의 100만 거래기업이 MOU 체결은행의 42,000여 개 영업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핏줄 같은 연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졸 채용 선도 은행

기업은행은 지난해 총 110명의 특성화고 졸업자를 채용하면서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학력에 상관없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실어줬다. 특성화고 3학년 1학기에 조기 채용을 실시해 금융 자격증 취득과 사이버연수 등 미래 은행원에 대한 준비를 돕고 있다. 또한 20년만에 남자 고졸 IT전문요원과 기술계 고졸행원을 채용했다.

기업은행은 장애인 채용에 대해서도 금융권을 선도하고 있다. 장애인 적합업무 발굴과 연중 상시 채용을 통해 지난해 3월 금융기관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초과 달성하는 등 장애인 인재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 지원자에 대해 우대함으로써 지난해 하반기 공채시 은행권 최초로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자녀를 별도그룹으로 분류해 채용을 실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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