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매각 대금 6조3594억 받지 못한 채권자 이자 최대 출자자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최근 좌초되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 관련 최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간 '주도권' 싸움이라는 논의가 많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레일은 최대 출자자 이자 토지 대금도 받지 못한 채권자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레일은 당초 용산역세권 사업부지를 매각하고 토지대금 6조 3,594억원을 받지 못한 채권자이면서 최대 출자자(25%)다.

이에 코레일은 동사업의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PFV에 대해 사업계획서 변경, 자본금 증자, AMC 지분인수를 협의했을 뿐, 주도권을 잡기위한 싸움을 벌인 적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코레일은 "치킨게임"이라는 표현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사업 수익성, "시장 판단"

최근 AMC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1조 6000억원의 개발 이익이 있다는 주장을 펴며, 주주들 설득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 또한 AMC측 의견은 아니라는 것이 코레일의 주장이다.

코레일은 "PFV나 AMC의 의견이 아니며 롯데관광개발(주)의 일방적인 주장을 보도한 것"이라며 "수익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는 시장이 판단할 것입니다.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PFV 이사회 및 그 주주들이 판단하여 자본금 증자나 CB(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할 것"이라는 것.

하지만 이를 반증하듯 1차 CB발행에 30개 출자사 중 3개사만 참여했으며 2차 발행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코레일은 "용산역세권사업은 민간 PF사업으로서 민간 컨소시엄이 공모시 약속한 대로 자금을 조달하여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민간출자사들의 협약서 대로 성실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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