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중기대출 각각 3개 공시…대출 경쟁으로 이자 부담 줄 듯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오는 3월 20일부터 은행별로 대출 가산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각 은행의 전산시스템 및 은행연합회의 비교공시시스템 개편을 오는 2월말 완료하고, 3월 20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교 공시대상은 가계대출 3개, 중소기업대출 3개 등 총 6개며, 가계대출의 경우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등 3가지가 공시된다.

중소기업대출은 ▲운전자금 신용대출 ▲운전자금 물적담보대출 ▲보증서 담보대출 등이 공시대상이다.

공시되는 자료는 전월(중소기업대출은 직전 3개월) 평균 대출기준금리 및 가산금리 등이다. 이 중 중기대출은 월간 운전자금대출 신규 취급건수가 적어 특정 월에 금리수준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 종전대로 3개월간 취급실적으로 공시된다.

공시 주기는 매월 20일이며 이날이 휴일인 경우 다음영업일에 공시되며, 은행별 신용등급 체계는 10등급으로 재분류해 공시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가산금리에 대한 은행별 비교공시가 시행됨에 따라 가계와 중소기업 등 금융소비자의 은행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은행 간 건전한 대출금리 경쟁이 활성화돼 이자부담 경감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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