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피서지에서는 남녀간의 자연스런 만남과 낭만도 있게 마련인데 이런 만남을 통해 배우자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결혼을 앞둔 많은 미혼남녀들은 발전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19일부터 30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피서지에서 만난 이성이 배우자감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73.1%와 여성의 72.1%가 ‘사람 나름이다’(남 48.9%, 여 59.0%)와 ‘자연스러워 좋다’(남 24.2%, 여 13.1%) 등과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급적 삼가하고 싶다’(남 18.7%, 여 21.6%)와 ‘절대 안 된다’(남 8.2%, 여 6.3%)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비중은 남성 26.9%, 여성 27.9%에 불과하다.

‘동일한 사람(이성)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는 경우와 정식 소개로 만날 때의 인식차이 유무’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정식소개가 더 좋다’(남 60.9%, 여 87.3%) - ‘똑같다’(남 25.7%, 여 10.8%) - ‘나이트 만남이 더 좋다’(남 13.4%, 여 1.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재미있는 점은 여성의 경우 똑같다거나 나이트클럽 만남이 더 좋다는 응답률이 12.7%인데 반해 남성은 39.1%나 되어 남성이 훨씬 더 개방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34세의 비에나래 회원 J씨는 “사람은 선입견도 무시할 수 없다. 피서지까지는 상관없으나 나이트에서 만나는 것은 아무래도 신뢰도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응답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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