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현대제철이 이번 달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10일 20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발행에 이어 오는 29일 추가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3년 만기 500억원, 5년 만기 1000억원, 7년 만기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결정됐다.

금리는 3년물의 경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0.28%~0.38%포인트를 가산한 수준, 5년물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0.28%~0.38%포인트를 가산한 수준, 7년물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0.49%~0.59%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금리 수준에서 발행하는 만큼 투자 수요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급 과잉 지속으로 철강 업황이 좋지는 않지만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 계열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금리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10일 5.2년 만기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27%에 사모로 발행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갚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오는 29일 총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의 인수단으로는 HMC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SK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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