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협회 "작년 12월 코이마지수 348.93포인트"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수입원자재 가격은 석달 연속 하락했지만 비철금속, 섬유원료, 철강재 등은 상승세를 나타나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곡물가격은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식품 물가·사료가 인상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입업협회는 작년 12월 코이마(KOIMA) 지수가 전달보다 0.4포인트(0.11%) 떨어진 348.93포인트를 기록, 같은해 10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코이마 지수는 농산품, 광산물, 철강재, 유화원료 등 각 분야의 대표적 수입 원자재 56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항목별로 보면 생산량 증가·투기자본 이탈로 농산품(-4.65%)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고 수요가 약세를 보인 유화원료(-1.15%),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광산품(-0.6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물 수요가 개선된 비철금속(6.89%), 수급상황이 빠듯한 섬유원료(3.76%), 철강재(3.11%)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56개 가운데 28개의 가격이 상승했고 20개는 하락, 8개는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두유(-11.31%), 옥수수(-10.53%), 부탄(-4.04), 커피(-3.98%) 등이 수요 약세 또는 생산량 증가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알루미늄(13.26%), 주석(9.93%), 아연(8.03%) 등은 글로벌 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업협회는 작년 한 해 국제원자재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밀·대두·옥수수 등 주요 곡물가격은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식품 물가·사료가 인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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