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보다 40만대 많아…현대차 712만대로 5위 랭크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판매 1위를 탈환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최고 자리를 내준 지 1년 만이다.

GM은 14일(현지시간) 작년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2.9% 증가한 929만 대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도요타가 최근 발표한 추정치 970만 대보다 40만 대 가량 적은 수치다.

도요타는 2008년 GM을 꺾고 1위자리에 올랐으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감산에 들어가 GM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글로벌 판매 3~5위는 변동이 없었다. 독일 폭스바겐(VW)그룹은 지난해 11.2% 증가한 907만대를, 르노·닛산그룹은 800만대를 판매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전년보다 8% 증가한 712만대로 연속 5위에 랭크됐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LMC 오토모티브’의 제프 슈스터 선임 부사장은 “도요타의 1위 복귀는 이제 시작일 뿐” 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중형 세단 ‘캠리’의 신형이 최근 출시되는 등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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