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자산 해소, 저금리 여건 유리"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1일 미국 주요 은행들의 재무상태가 지난 수년 간 개선됐으며 미국 경제를 어렵게 만들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 은행들이 부실 자산을 거의 해소했으며 현재의 저금리 기조도 은행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은행 시스템이 최근 그 어느 때 보다도 양호한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웰스파고, US뱅코프,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요 미 은행에 대규모로 투자했으며 골드만삭스 주식 50억 달러 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19개 주요 은행들은 심각한 경기침체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발생했을 때 견뎌낼 수 있을지를 평가하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곧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버핏 회장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자신이 2011년 여름에 매입한 50억 달러 상당의 우선주를 조만간 다시 사들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은행 투자 이외에 BNSF 철도, 게이코 보험, 제너럴 리 재보험회사, 미드아메리컨 에너지 등 80개 이상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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