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기련 제5차 한중재계회의 개최

[파이낸셜투데이] 한·중 양국 경제계는 상호 투자환경을 개선해 양국간 투자를 촉진하고 통상분쟁을 예방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중국기업연합회(회장 왕쫑위)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국의 주요 경제인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합으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침체된 세계경제의 조기 회복을 위한 중국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노사관계나 무역관련 정책의 융통성 있는 운영과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경제협력 분야를 협력분야를 보다 더 넓혀 금융 등 서비스 분야와, 세계 각국이 주력하고 있는 에너지, 자원, 환경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쫑위(王忠禹) 중기련 회장은 금융위기가 중국경제에도 심각한 충격을 주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내수진작, 구조조정, 경제성장률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위안화 환율을 안정화시키고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수출증진을 위해 수출상품에 대한 증치세(수출세) 환급율을 높이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실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왕 회장은 또 급격한 변화와 위기상황 속에서 한중재계회의를 통해 양국 경제계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양국 경제계의 합의는 지난 해 양국 정상이 한·중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양국간 투자가 감소하고 있어 동반자 관계 구축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우려를 배경으로 이뤄졌다.

이번 제5차 한중재계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 등 한국측 인사 18명이 참석했다. 또 중국측 인사로는 중기련 왕쫑위 회장, 쉬러장 빠오깡 그룹 회장, 런홍빈 중국기계공업그룹 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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