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사장, "남-북-러시아 간 협력 가능성 커"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코레일이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연결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코레일은 현지시간 11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 81회 UIC(국제철도연맹) 전체총회 참석해 러시아 철도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 러시아철도 사장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철도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 연결프로젝트에 코레일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야쿠닌 러시아철도 사장은 "북·러 철도연결과 나진항 컨테이너 확충에 투자하는 이 프로젝트가 동북아 물류망 부흥의 경제적 효과와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나아가 남·북간 철도협력사업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한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이번 프로젝트에 있어 실질적이고도 신속하게 남·북·러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코레일의 참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나진-하산간 철도연결사업은 북·러간 철도 연결과 함께 북한 나진항에 부두 및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써, 러시아철도 측에서 이미 상당부문 투자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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