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4일 추가 자료 공개 예정…논란 계속될 듯

[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현대증권이 노동조합(이하 노조) 측이 주장하는 그룹 차원의 '노조 파괴 행위'가 없었다고 공식 반박했다.

현대증권은 13일 '노조 기자회견에 대한 사측의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조합원의 결손력을 다지기 위해 매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정황을 볼 때, 노조를 탄압하거나 와해시키려 한다는 주장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7일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 회의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등 10여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사측은 "노조가 제기한 사안이 현재 수사 중인 만큼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인력 감원설도 부인했다. 사측은 "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연말 구조조정 없이 함께 상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2011~2012년 2년간 총 9.3%의 임금을 인상하면서 직급별 임금이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의 임금과 복지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14일 노조 탄압, 현대증권 비리 등에 관한 자료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