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07년 맥쿼리-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취득해 한국에 진출한 지 5년만이다.

13일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운용이 한국 사업을 접는다는 내용을 이날 오전 40여명의 임직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임직원 중 일부는 홍콩·싱가포르 등 외국법인이나 골드만삭스증권 한국법인으로 자리를 옮기는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철수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운용 중인 펀드 이관작업이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께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골드만삭스운용은 한국 진출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2008년 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는 매년 70억원대의 적자를 내 누적손실액이 31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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