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조경공사가 6.4%, 14% 감소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부동산 경기 하락 여파가 국내 건설공사의 기성액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이 전년 대비 1.3% 감소,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2011년 종합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이 132조 9987억원으로, 전년(134조 6996억원)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여파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공종별로는 토목과 조경공사가 각각 6.4%, 14% 감소했고, 건축과 산업설비도 각각 1.9%,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발주기관 별로는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 등 공공발주 공사는 43조8967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감소했고, 민간 및 기타부문 발주공사는 전년대비 9% 증가한 89조1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계약액은 128조852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증가와 부산, 세종시 등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으로 주거용건축 및 사무용/공업용 건물 등 일부 비주거용 건축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건설업 디플레이터를 감안한 실질증가율은 1.3% 증가에 그쳐 건설경기의 본격 회복까지는 시일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협회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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