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취급액 달성률, SC은행 '최고'·국민은행 '꼴찌'

[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은행들의 새희망홀씨 지원금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외국계인 SC은행이 9개월만에 올해 목표 취급액을 30% 이상 초과달성한 반면 국민은행은 연간 목표액 달성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 출시돼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을 지원하고 있는 '새희망홀씨' 는 9월말 기준으로 34만4624명에게 3조 192억원이 지원됐다.

은행들은 올해 들어서만 1조 3860억원을 지원, 9월까지 새희망홀씨 지원규모는 전년동기대비 6286억원(83.0%)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SC은행이 올해 목표취급액 78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1037억원을 기록, 133%의 목표달성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은행(100.1%), 씨티은행(99.5%), 농협(90.9%), 대구은행(87,9%) 등의 순으로 목표달성률이 높았다.

올해 목표달성률이 가장 낮은 곳은 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은 올해 목표취급액 2800억원 중 9월까지 1771원을 취급하는데 그쳐 목표달성률이 63.2%에 머물렀다. 부산은행(66,1%), 신한은행(68.7%), 기업은행(72.8%), 우리은행(76.2%), 전북은행(76.9%), 경남은행(78.7%) 등도 은행권 평균(79.2%)을 밑도는 달성률을 기록했다.

새희망홀씨 대출 중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이하)·저소득자(연소득 2,000만원 이하) 비중은 74.3%였으며 국민(92.7%)은행과 전북은행(94.7%) 등 2개 은행은 90%를 넘는 수준을 보였다.

9월말 현재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2.6%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6월말(2.4%)에 이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진행중인 새희망홀씨 활성화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운영중인 서민금융 거점점포 및 전담창구를 통해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지원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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