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전년 동기대비 각각 3.6%p와 1.2%p 낮아져

[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에서 각각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보험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5조6천955억원, 삼성화재는 3조8천501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체 보험시장의 23.2%와 26.9%를 점유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6%p와 1.2%p 하락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험영업과 자산영업이익 등이 줄어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의 점유율이 3.6%p 급락한데 이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점유율은 11.44%와 11.1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p, 1.4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2위 그룹의 격차가 0.3%p 차이로 근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보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같은 기간 점유율이 15.7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1%p 감소했다. 반면 동부화재는 이 기간 점유율을 15.74%까지 끌어올려 손보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점유율 격차는 0.04%p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새로 출범한 NH농협생명, 손해보험 등의 공격적인 경영에 의해 업계 판도가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향후 보험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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