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연초부터 성장 속도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주가 상승 요인은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2013년을 밸류에이션 시점으로 변경하면서 목표가는 기존 70만5000원에서 8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계속되는 소비 부진에도 15% 이상의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성장이 선물세트, 저가화장품 등 불황형 상품 판매 호조와 비용 절감을 통해 달성됐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을 이끌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내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를 매수로 활용할 것을 권유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전날 3분기 매출액이 1조522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상승한 1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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