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 SK건설 CEO 현장방문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최악의 건설경기를 맞고 있는 국내 건설사 CEO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현장경영에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해외 시장 개척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정연주 부회장은 지난 28일 싱가포르로 떠났다. 내달 3일까지 싱가포르 추진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발주처 관계자들을 면담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10월에도 사우디와 영국을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도 추석 당일인 30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오는 2015년 준공예정인 화력발전소 진척 상황을 살피고, 다음달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하노이 메리어트호텔 작업을 둘러보기로 했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추석 연휴기간을 포함해 6박7일 일정으로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29일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최 사장은 쿠웨이트와 싱가포르를 돌며 플랜트·건축·토목 공사현장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추석인 30일 아침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와싯(Wasit) 가스플랜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차례를 함께 지내며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와싯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 시(市)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걸프 해안지역에 1일 평균 7000만m³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가스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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