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주주연합
주주연합, “법적으로 당연하고도 정당한 주주권 행사의 일환”

사진=연합뉴스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이뤄진 3자 연합이 최근 제기했던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문을 내놨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주주연합)’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가처분 신청은 한진칼의 현 경영진이 그간 저희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해 명확한 상정의 의사를 밝히지 아니하고 오히려 언론을 통해 이를 폄훼해 온 데 따른 것으로, 법적으로 당연하고도 정당한 주주권 행사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앞서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에 ‘한진칼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한진칼은 “이번 가처분 신청은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은 저희의 의안상정 가처분에 대해 사법절차를 악용했다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폄하했다”라며, “이러한 행동은 경영진과 주주들 간의 신뢰를 더욱 해하고 불필요한 대결만을 초래하는 것으로서 심각한 위기에 몰린 조원태 회장 측의 논리도 근거도 없는 초라한 반발일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한진칼의 현 경영진이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해 이와 같은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데서 벗어나 지금보다 건설적인 협의와 정책 대결의 장으로 들어서기를 간곡히 호소하며, 의안상정 가처분신청 등 저희의 법적 조치의 정당성은 법원의 판 결에 의해 곧 확인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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