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7의 썬루프가 반쯤밖에 열리지 않는다. 사진=Club BMW

BMW가 SUV ‘X7’에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수리를 계속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이버 카페 ‘Club BMW’에는 지난 3일 BMW ‘X7’의 ▲썬루프 고장 ▲풍절음 ▲브레이크패드 소음(내부, 외부) ▲카메라 이상(소프트웨어) ▲사후관리 XXX 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19년 5월 생산한 BMW ‘X7’ 구매자라고 소개하며, 위와 같은 결함이 발견됐는데, 사측이 제대로 수리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성자는 “수리 요청을 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 수리만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며 “12월부터 계속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 이상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상이 뜨는 상황이다”며 “BMW는 어떠한 조치도 없고 수리를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3월이나 되어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 안되었으면 차를 발표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썬루프는 두 달동안 부품이 공급이 안 돼서 수리를 못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작성자는 BMW에 전화를 해도 제대로 된 응대를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BMW코리아 관계자는 “썬루프가 반쯤 열리는 현상은 현재 조사 중이다. 하지만 단일증상으로 보이며 부품 문제 역시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후방 카메라의 경우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해결되며 현재 본사에서 최종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일부 차종 대상으로 3월부터 개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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