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 갈무리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부처를 응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급증하고 있다. 청원이 시작된 지 불과 이틀 만에 45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은 것. 반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지난 4일 시작된 청원은 24일이 지난 현재 98만명을 넘긴 상황이다.

청원인(naver_***)은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에서 문 대통령이 밤낮없이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해당 청원은 27일 오전 11시 현재 45만947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시작된 지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반면, 다른 청원인(naver_***)이 지난 4일 올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은 현재 98만7376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해당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탄핵을 촉구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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