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 기관장들이 코로나19로 야기되는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오전 8시에 개최된 정책금융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지난 7일 정책금융기관에서 마련한 자금 2조원에 대한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이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앞으로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윤종원 기은 행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책과 함께 기업은행 소유 부동산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를 소개했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부터 오는 5월까지 기업은행 보유 건물 임대료를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30% 인하할 방침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애로 상황을 점검해 신속한 지원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국민들의 접점인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기관 경영실적 평가 시 코로나19 지원에 따른 이익 감소분은 반영되지 않으며 지원노력에 대해서는 가점을 받게 된다. 또 금융위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나가는 것은 물론 민간 금융사에도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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