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회계제도 변화 대응
공·사보험 정보공유 및 헬스케어 활성화
현안 해결·제도개선 통한 경영환경 개선
소비자 신뢰회복에 협회 전력 추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명보험협회가 위기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신용길 생보협회 회장은 올해 추진할 업무와 관련해 생보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두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생보산업은 지속되는 저금리 시대와 강화되는 재무건전성 규제 때문에 자본확충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의 심화와 생보시장 포화 등도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수입보험료는 2016년 119조8000억원에서 ▲2017년 114조원 ▲2018년 110조8000억원 ▲2019년 108조1000억원(추정) ▲2020년 105조7000억원(보험연구원 전망치) 등 지속 감소 중이다. 여기에 신계약 감소, 이차역마진 심화 등 각종 지표에도 불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생보협회는 ①저금리·회계제도 변화 대응 ②공·사보험 정보공유 및 헬스케어 활성화 지원 ③현안 해결과 제도개선 통한 경영환경 개선 ④소비자 신뢰회복과 민원감축 등 4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먼저 저금리·회계제도 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과정 준비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저금리로 인해 자산운용 수익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투자대상 확대와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높여주는 수단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보험업법상 보험사의 운용자산의 30%로 제한된 해외 투자 한도 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자산운용 규제 개선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 정무위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생보협회는 최근 데이터 3법 국회 통과로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제도적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공사보험 정보공유를 통해 국민건강보험 부당청구 및 보험사기 방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헬스케어 활성화 등 보험업계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서 생보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정책현안인 예금보험제도, 특수직종사자 보호입법, 보험사기방지,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등은 조속한 대응과 해결방안 모색을 통해 생보업계 경영부담이 경감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소비자 민원 발생율이 높은 보험금 지급단계 민원의 해결을 위해 손해사정, 의료자문제도 등을 개선하고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 등 소비자 권익보호 활동도 지속 병행한다다는 방침이다.

신용길 회장은 “생보업계의 대내외 환경이 어렵고 당면한 현안들도 산적해 있지만 생보업계를 위한 협회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여 해결해 나감으로써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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