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로 인해 MWC 2020이 결국 취소됐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존 호프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회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해, MWC2020을 취소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MWC는 매년 열리는 세계이동통신박람회로 전 세계 750개 이상의 사업자와 400개 기업이 참여해왔다. 관람객 또한 200개국에서 10만명 이상을 기록해왔다. MWC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앞서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를 포함해 인텔, 페이스북, 아마존, 소니 등 다수의 회사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MWC 불참 계획을 밝혔다. 전시회 특성상 손으로 기기를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는 경우가 많고, 약 5000~6000명의 중국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GSMA는 여러차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려 했으나, 이같은 우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년 열리던 MWC가 된 것은 33년 역사상 처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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