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순이익 1조7642억원보다 7.8% 하락
급격한 시장금리 인하로 은행 수익성도 타격

IBK기업은행.사진=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수익성 하락 등으로 2018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1조62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8년(1조7643억원) 대비 7.8%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해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 별도 순이익은 2018년(1조5110억원)보다 7.2% 감소한 1조4017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 등 불리한 대외환경에도, 꾸준한 중기대출 확대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로 미래 성장을 위한 체력과 이익 창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설명하면서도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연간 9bp 하락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금융 부문에서 선두주자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18년 말보다 11조1000억원(7.3%) 가량 증가한 162조7000억원, 시장점유율은 22.6%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이자수익자산은 대출 성장을 기반으로 2018년보다 17조8000억원 증가한 256조원을 달성했다.

연체율은 0.02%p 하락한 0.4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p 떨어진 1.28%로 나타났다. 대손비용률은 연도 말 기준 역대 최저치인 0.67%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더불어 중기금융 노하우에 바탕을 둔 혁신금융으로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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