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산업은행 정책기획·경영관리부문 맡아
김건열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 KDB산은캐피탈 신임 부사장직에 선임됐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 신임 부사장은 지난 4일부터 공식업무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올해 1월 초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전영삼 사장이 중점 추진사항으로 꼽은 △투자역량 제고 △글로벌 진출 △정책금융 기능강화 △전문인력 양성△업무 디지털화 등에 기반한 세부적인 경영 현안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현 전영삼 사장과는 공교롭게도 입사 동기다.
산은캐피탈에서 전략·기획·리스크·영업 등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되는 그는 산은캐피탈로 오기 전 산업은행에서 작년 9월 정책기획부문장과 경영관리부문장을 겸한 바 있다. 앞서 2013년엔 여수신기획부장을 역임했고 이듬해 비서실장을 거쳐 2016년엔 기획조정부장에 자리했다.
김 부사장은 신용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산은캐피탈의 여신심사 전 과정에도 최종 의사결정 책임자로 참여하게 된다. 여신심사는 회사 수익성과 직결되는 자산 건전성과 관련이 크다. 김 부서장은 여신심사와 연관성이 높은 산업은행 여·수신기획부에서 1년여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말 기준 산은캐피탈의 영업자산은 5조3500억원이다. 여신 포트폴리오 자산내역에 따르면 기업금융(2조6000억원), 투자금융(1조3700억원), 자동차금융(1조38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은지 기자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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