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조현민 ‘조원태 회장 지지’ 입장문 발표

(좌부터) 이명희 고문, 조현아 전 부사장, 조원태 회장, 조현민 전무.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고문과 조 전무는 한진그룹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전달 31일 KCGI와 반도건설 등과 손 잡고 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저희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며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 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지분을 6.52%, 이명희 고문 5.31%, 조현민 전무 6.47% 보유 중이다.

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진칼 지분을 6.49%, KCGI 17.29%, 반도건설 8.28% 보유 중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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