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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진가 1만20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필수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에 오는 10일부터 정상 근무를 권고하는 등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보다 확진자 2102명, 사망자 46명 늘어난 것이다.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는 모두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347명, 사망자는 45명으로 급증했다. 지금까지 후베이 지역의 확진자는 7153명, 사망자는 24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192명이 사망했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9명, 일본 17명, 싱가포르 16명, 홍콩 13명, 한국 12명, 대만 10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 8명, 독일 7명, 미국·프랑스 6명, 베트남 5명, UAE 4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러시아·영국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스웨덴·캄보디아 1명 등이다.

중국 정부는 춘제 이후 대이동에서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먼저 철도역, 항공기, 공항 등에 대한 통풍 및 소독 작업을 보다 엄격히 하고 교통 분야 위생 검역소를 설치한다. 우한이나 후베이성으로 통하는 교통망에 대한 봉쇄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모든 역사의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발열자가 발견되면 즉시 현지 보건 부처로 이송된다. 열차에서 발열자가 나타나면 가장 가까운 역으로 옮겨 바로 격리 조치한다.

한편 베이징을 포함한 주요 지방 정부들이 필수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엑 대해 오는 10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갈 것을 권고하면서 기업들은 춘제 연휴가 끝나는 2일 이후 재량으로 직원들을 추가로 쉬게 하거나 재택 근무 등을 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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