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600원 우선주 418원 현금배당 결정
현대차증권 관계자 ”매년 고배당성향인 편…올해 실적 좋아 더 늘었다”

30일 현대차증권은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 종류주식(우선주) 1주당 418원의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고배당 결정을 내렸다. 시가배당율은 5.8%로 시장에서 상위 수준이다. 

30일 현대차증권은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 종류주식(우선주) 1주당 418원의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15억원 규모이며 보통주 시가배당율은 5.8%이다. 배당기준일은 2019년 12월 31일이다. 최종 배당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에 의해 확정된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성향은 30%로 2018년 결산 기준 배당성향 26%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배당성향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인데 올해 실적이 좋아 작년 대비 더 올라간 편”이라며 “2011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매년 배당을 해왔는데 시가배당율이 5.8%까지인 곳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하고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19년 영업이익 984억원, 당기순이익 7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사업연도 대비 각각 681억원(44.5%), 506억원(42.1%) 늘어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00억원,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130% 대폭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2018년 최대 실적을 갱신한 이후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우게 됐다”며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의 배경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리스크관리역량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올 한해도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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