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690만대 판매로 점유율 37%

사진=연합뉴스

삼성이 2019년 전세계 5G 스마트폰 점유율 36%를 확보하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 차이로 앞선 중국의 화웨이가 차지했다.

28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900만대였다. 이 중 삼성은 67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6%를 기록했으나, 화웨이는 이보다 20만대를 더 판매해 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의 화웨이 제품 제재로 인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했음에도,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미국은 보안 등을 우려해 자국 내에서 화웨이산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했다. 이번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대부분 중국 내에서 집계됐다.

반면 삼성은 미국과 영국 등 광범위한 국가에 점유율이 분포돼 있다. 인기 있는 5G 모델로는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S10 5G가 꼽혔다.

3위와 4위에는 비보와 샤오미가 각각 11%, 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자리했다. 비보는 약 200만대, 샤오미는 약 12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LG는 약 90만대를 판매, 점유율 5%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 및 기타 대형 브랜드 5G 모델의 추가가 전세계 시장의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인한 중국 일부 지역 무역 위축으로, 상반기 아시아 또는 전세계 5G 공급과 수요 둔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