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코플리 홈페이지

스코플리는 월트디즈니 산하 폭스넥스트 게임즈(FoxNext Games)와 콜드아이언스튜디오(Cold Iron Studio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스코플리는 이번 인수로 라이브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또 하나의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게임을 더해 사업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폭스넥스트 게임즈의 숙련된 팀을 영입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코플리에 따르면 이번 인수에는 폭스넥스트 게임즈가 보유한 IP는 포함되지 않았다. IP는 디즈니가 계속 소유하게 된다. 디즈니는 지난해 21세기 폭스에서 폭스넥스트 게임즈 스튜디오와 라이언스 게임들을 인수한 바 있다.

2018년 3월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를 출시한 폭스넥스트 게임즈는 출시 첫해 안드로이드와 애플 양대 마켓에서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765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최근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다중전략게임 ‘아바타: 판도라 라이징(Avatar: Pandora Rising)’을 개발 중이다.

팀 오브라이언(Tim O’Brien) 스코플리 최고 매출 책임자는 “폭스넥스트 게임즈가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로 선보인 놀라운 성과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존 사업에 더해 M&A를 통해 매우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해왔고 폭스넥스트의 유저 중심 게임 개발과 더불어 유저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스코플리의 목표와도 완벽히 일치한다”며 “스코플리와 폭스넥스트 게임즈의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이 게임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함께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론 로엡(Aaron Loeb) 폭스넥스트 게임즈 사장은 “폭스넥스트 게임즈의 인재들이 지난 몇 년간 함께 이룬 성과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부분유료화 게임 영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스코플리 팀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르 라히미(Amir Rahimi) 폭스넥스트 게임즈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양사는 인터랙티브 게임 경험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공통된 목표를 바탕으로 폭스넥스트 게임즈의 유니크한 강점과 스코플리가 가지고 있는 다중 게임 장르에서의 전문성이 결합되어 더 큰 성공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로엡 사장은 스코플리의 신설되는 임원직을 맡고, 라히미 총괄 매니저는 스코플리 산하 폭스넥스트 게임즈의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디즈니의 매각주관사는 라이온트리(LionTree)이며 스코플리 측 주관사는 모엘리스 앤 컴퍼니(Moelis & Company)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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