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을 원료로 만든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을 원료로 한 일부 상품에는 25%, 알루미늄을 원료로 한 일부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선과 못, 스테이플러, 자동차와 트렉터에 들어가는 부품 등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철강을 원료로 만든 일부 상품과 관련해 한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 멕시코, 브라질이 관세를 면제받으며 알루미늄에 대한 상품에서는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호주, 멕시코 등이 관세를 면제받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국가안보 위협이지만 일각에서는 핵심 제조업 부흥을 위한 조치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미국은 일부 국가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세를 면제해주거나 할당량을 정해주는 쿼터를 허용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는 철강에 대해 3년 평균 수입량 대비 70% 쿼터를 수출하며 품목별로 예외를 인정받기로 했다. 알루미늄은 쿼터를 신청하지 않아 10% 관세가 적용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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