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지하철에서 대부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프랑스와 호주 등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중국 우환에서 처음 발생해 ‘우환 폐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우환 폐렴 환자는 총 1315명이며 이중 41명이 사망했다.

중국 내에서만 1287명의 환자가 나왔으며, 태국 5명, 홍콩 5명, 베트남 2명, 한국 2명 등 아시아 지역에도 우환 폐렴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2명, 프랑스에서도 3명 등이 우환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5일 호주와 네팔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질본은 감염병 위기단계 중 ‘주의’ 수준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한 설 연휴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을 고려해 지난 23일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한편,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한 내 후베이성에 위치한 신화병원 이비인후과에서 근무하던 의사 량우둥 씨(62세)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환 폐렴을 치료하던 의료진의 첫 번째 사망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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