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엑스클라우드’ 시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협의가 끝나지 않은 내용을 선공개하면서 언급된 게임사들이 당혹스러워하는 모양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시범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가 확정되지 않은 게임들이 포함됐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엑스클라우드는 기기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앞서 MS는 지난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의 시범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인기 국내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라인업에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세계적 흥행을 거둔 배틀로얄 게임이다. 최대 100명의 인원이 같은 전장에서 무기와 탈것을 이용해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PC 온라인 플랫폼 ‘스팀’의 역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온라인 대전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Xbox 팬 페스티벌 ‘X019’에서 처음 공개됐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적용해 게임 몰입감을 높였다.

하지만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와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엑스클라우드 라인업 추가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만 진행한 상태로, 현재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현재 엑스클라우드 라인업 추가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MS 관계자는 “현재 넥슨 및 펍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엑스클라우드 프리뷰 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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