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7일,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
경인사연, 17일 이사회 열어 해임안 가결

임강택 통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통일·북한 문제를 다루는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원장이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에 휩싸이며 전격 해임됐다.

20일 통일연구원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에 따르면 경인사연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임강택 전 통일연구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임 전 원장은 지난해 10월 17일 국회 국정감사를 마치고 이어진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 전원장은 만취된 상태로 핵심 간부인 A 박사가 여직원들을 일부러 양옆에 앉도록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전해졌다.

상급 기관인 경인사연은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심의하고 임 전 원장을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원장은 지난해 6월 임기 3년으로 17대 통일연구원장에 취임했으나 이번 건으로 인해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퇴임하게 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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