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미래형 디지털 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래그십 지점 설립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하얏테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부사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우미영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부사장. 사진=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이 미래형 디지털 뱅킹 서비스 구축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다. 부산은행은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미래형 디지털 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래그십 지점 설립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은행과 글로벌 ICT 기업 간 최초로 이뤄지는 협업으로 이미 디지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은행은 MS의 기술을 접목해 더욱 발전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컨시어지에 순번기 기능을 탑재해 업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점 특화 이벤트를 홍보한다. MS는 디지털 기반 미래 점포의 공간구성 및 활용 노하우를 전달하고 플래그십 지점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한다.

아울러 객장에는 터치식 태블릿 모니터를 배치해 ‘셀프뱅킹’ 공간을 마련했다. 고객이 생체인증 기기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본인 정보가 태블릿에 자동 전송돼 업무를 신속 처리할 수 있다. 직원들은 디지털 매니저로써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무방식은 직원과 고객 간 양방향 방식으로 전환된다.

고객 성향과 자산관리, 대출, 연체 등 업무 특성을 고려해 화상 상담 룸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화상 상담 룸에서는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으며 안내장과 명함 등이 모두 디지털 매체로 제공되는 페이퍼리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객장 벽면에는 대형 사이니지를 설치해 인근 썸패스 가맹점 위치와 혜택 안내, 쿠폰 발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팅장소 등과 같이 열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최고의 글로벌 IC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만들게 될 디지털 플래그십 지점이 향후 미래 금융채널의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부산은행이 디지털 뱅킹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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