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연차 소진으로 인해 일괄적으로 휴가
생산 라인 전날과 당일 중단

소주 ‘잎새주’ 등을 생산·판매하는 보해양조가 경영악화로 직원들의 연 수당을 100% 지급하지 못해,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 사진 = 보해양조

소주 ‘잎새주’ 등을 생산·판매하는 보해양조가 경영악화로 직원들의 연 수당을 100% 지급하지 못해,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

15일 보해양조 관계자는 “연차에 대해 노사 합의를 거쳐 남은 연차를 1월 안에 사용하자고 해서 연차 소진을 하고 있는 중이다”며 “이에 따라 전날부터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해양조의 공장 생산이 중단된 이유는 직원들이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휴가를 갔기 때문이다.

보해양조는 직원들의 연차수당을 100%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보해양조는 2018년 약 110억원 순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누계 매출액이 5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82%를 기록했다.

한편 보해양조 관계자는 “생산 중단은 오늘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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