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27년째 IBM, 기아차 41위로 도약
특허군 건수에서는 삼성전자가 7만6638건으로 1위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하면서 14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6위에 자리했다.

15일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클레임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등록된 특허는 총 33만3천530건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6471건을 출원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이후 14년째 2위 기록을 유지한 것으로,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6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IBM은 9262건으로 27년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뒤를 이은 3위에는 캐논(3548건)이 올랐으며, 4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3081건), 5위에는 인텔(3020건)이 자리했다.

LG전자는 2805건으로 6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5위·2474건) 한 계단 하락한 순위다. 이어 애플, 포드, 아마존이 각각 7, 8, 9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화웨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국가별로는 50위 안에 미국 기업이 49%, 일본 기업이 16% 진입한 가운데, 한국은 7%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1946건), 현대자동차(1504건), 기아자동차(921건), LG디스플레이(865건), SK하이닉스(798건), LG화학(791건) 등이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러 국가에 등록된 특허를 말하는 특허군(patent family) 건수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다. 총 7만6638건으로 2위를 기록한 IBM의 3만7304건을 훨씬 웃돌았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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