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 디스플레이에 직사각형 카메라 확인
오는 ‘2020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전망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차기작의 브랜드 명칭이 ‘갤럭시S11’일지 ‘S20’일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았으나, 이번 유출 사진으로 ‘갤럭시S20’이라는 명칭이 확실시됐다.
12일(현지 시간) 해외 IT기기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은 제품의 전원을 켠 상태의 전면 사진, 초기 부팅 사진, 후면 사진 등 총 3장이다.
초기 부팅 사진에서는 ‘갤럭시S20+ 5G’라는 문구가 떠있어, 이를 통해 차기작 이름이 ‘갤럭시 S20’임을 알 수 있다. 또 해당 제품이 전면의 상단 카메라를 제외한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일명 ‘인덕션 형태’인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베젤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단말기 우측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은 동일하게 위치하고 있으나, 이전의 S10 시리즈와는 달리 ‘빅스비(Bixby)’ 버튼은 찾아볼 수 없다. XDA디벨로퍼는 “제보자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기존 시리즈보다 더 평평하게 느껴진다는 감상평도 남겼다”라고 전했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를 6.2인치의 갤럭시S20, 6.7인치의 갤럭시S20 플러스, 6.9인치의 갤럭시S20 울트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플러스의 경우 LTE와 5G 모델 모두로 출시되기에, 총 5개의 모델이 출시되는 셈이다. 국내에는 5G 모델로만 3종이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시리즈와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의 폴더블폰 등을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폴더블폰의 명칭은 갤럭시Z 플립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